ROM, RAM, SSD, HDD (feat. 프로젝트 헤일메리)

 

 

요즘 프로젝트 헤일메리라는 책을 재밌게 읽는 중인데, 주인공이 우주선에서 터치스크린 컴퓨터(아마 태블릿PC가 아닐까 한다.)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의회 도서관'이라는 이름이 붙은 폴더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는 미국에서 저작권을 인정받은 모든 전자 카탈로그가 통째로 들어 있는 듯 하다. ...(중략)... SSD는 무게가 가벼우니, 정보를 실을 때 굳이 인색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아니, 자료를 그냥 롬(ROM)에 구워버린걸 수도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SSD와 ROM이 뭐였더라? SSD는 비교적 익숙하지만 ROM은 들어만 봤지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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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OM

• ROM은 Read-Only Memory의 약자로 읽기 전용 메모리를 의미한다.
• 데이터를 한 번 저장하면 수정할 수 없고,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유지되는 비휘발성 메모리이다.
• 주로 시스템 부트 로더, 펌웨어, 특정 소프트웨어의 핵심 부분에 사용되며 변경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주로 사용되는데, 예를 들어 컴퓨터의 BIOS(기본 입/출력 시스템) 등에 사용된다.

 

설명을 읽으면서 '아 이런거구나' 하면서도, 내가 컴퓨터를 쓰면서 이걸 언제 접해봤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BIOS 부분을 보고 단번에 이해했다.

 

 

BIOS란, Basic Input/Output System의 약자로 운영 체제 중 가장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이자 입출력을 처리하는 펌웨어이다. 사용자가 컴퓨터를 켜면 시작되는 프로그램으로, 주변 장치(하드웨어)와 컴퓨터 운영 체제(소프트웨어) 사이에 데이터 흐름을 관리한다. 윈도우 실행 중에 단축키를 눌러서 들어가보면 대략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들어가보면 뭔가 옛날 도스 시절이 생각나고 그런 느낌..(?)

 

예전에 조립식 컴퓨터를 새로 사고 나서 게임을 설치했는데, 게임이 자꾸 튕겨서 해결 방법을 알아보던 중 BIOS에 진입하여 메인보드 업데이트를 하라고 해서 들어가봤던 기억이 있다.

 

 

 

2. RAM

• RAM은 Random Access Memory의 약자로, 주기억장치이다.
• 휘발성 메모리로,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가 손실된다. 랜덤 엑세스가 가능하므로 임의의 위치에 빠르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 실행 중인 프로그램 데이터와 프로그램 코드를 저장하는데 사용된다. 컴퓨터의 실시간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문서나 멀티미디어 파일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

 

CPU를 사람의 뇌로 비교하면, RAM은 그 사람이 사용하는 책상의 크기로 볼 수 있다. 책상이 넓을 수록 많은 일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3. SSD

• SSD는 Solid State Drive의 약자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읽을 때 전기 신호를 사용하는 비휘발성 메모리이다. 플래시 메모리라는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 주로 컴퓨터나 노트북의 내장 저장 장치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외장 드라이브로도 많이 사용된다.
• 전기 신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계적인 부품이 없어 강한 내구성과 무소음이 특징이며, 무엇보다 HDD에 비해 I/O 작업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러니까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묘사한 부분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들을 스스디를 아끼지 않고 넣었거나 아예 컴퓨터의 읽기 전용 메모리에 영구적으로 박아버렸겠거니 하는 뜻이구나.

 

예전에는 SSD가 많이 비싸서 256GB나 512GB 정도의 SSD만 쓰고 큰 용량의 HDD를 같이 썼는데.. 요즘은 거의 SSD만 쓰지 않나? 검색해보니 저장할 데이터들이 많은 경우에는 여전히 HDD를 같이 쓰나보다. 데스크탑으로 뭘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지금 512GB SSD도 적어서 게임을 한 두개씩 지워가며 쓰고 있다..ㅎㅎ 다음엔 1테라 정도 쓰면 딱 좋을 것 같다.

 

 

 

4. HDD

• HDD는 Hard Disk Drive의 약자로, 회전하는 디스크에 자기 헤드가 읽고 쓰는 방식으로 동작하는 저장 장치이다.
•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대용량의 저장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회전하는 디스크와 움직이는 헤드 등 기계적인 부품이 있어 소음과 열이 발생하며, 충격에 민감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부품이 직접 회전하므로 에너지 소비가 높다.

 

나의 경우 예전에는 음악도, 영화나 드라마도 다 다운받아서 봤기 때문에 컴퓨터 저장 용량이 중요했는데 요즘은 대부분 스트리밍을 하기 때문에 사실 저장 용량이 엄청 중요하진 않은 것 같다. 게임 하나에 몇십기가씩 하지만.. 뭐 게임은 안하는 게임은 언제든 지웠다 다시 설치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예전엔 드라마, 노래 지우기 아까워서 쌓아놨던 기억이..ㅋㅋㅋ